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10.3% 증가

등록 2007-08-20 18:45수정 2007-08-20 18:48

2분기 영업이익 상위 20사
2분기 영업이익 상위 20사
상반기 조선·화학 등 제조업 약진…전자는 부진
하반기 환율 호재 ‘자동차’·실적개선 ‘보험’ 관심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있지만, 상반기 기업실적은 예상대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3년 만에 호조세로 돌아섰다.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0일 12월 결산 상장사 594개사 중 비교가능한 54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상반기 실적 현황 자료를 보면,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343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조9787억원, 27조1717억원으로 11.2%, 19.8%씩 증가했다. 분기별로 볼 때,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2% 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3%나 증가했다.

상반기 특징은?=운수장비(조선 포함), 화학, 철강·금속 업종 등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제조업이 약진한 점이 두드러진다. 제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9.2%, 순이익은 20.8%나 늘어났다. 2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볼 때, 해운업이 포함된 운수창고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40%나 증가했으며, 조선업이 포함된 운수장비는 70%, 기계·철강 등도 각각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엘지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8%나 늘어났으며, 포스코(32.50%), 현대중공업 (145.48%) 등도 큰 폭의 실적 호전을 보였다. 반면 같은 수출 관련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업종의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35%나 감소했으며, 엘지전자의 경우도 23% 줄었다.

이필상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의 실적 증가는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기인한다”며 “반면 동종 업종들 간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률 향상이 어려운 전기·전자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 기업들은 아직 되살아나지 않은 국내 경기 탓에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섬유·의복 분야의 2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나 줄어들었다.

2분기 업종별 영업이익 증감
2분기 업종별 영업이익 증감
10대 그룹 가운데는 엘지그룹의 순이익이 652.81% 급증해 실적개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순이익도 260.17% 늘었다. 한화(47.78%)와 현대차(18.72%), 에스케이(4.49%), 롯데(3.08%) 등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33.96%)과 삼성그룹(-5.85%), 지에스(GS)그룹(-0.69%), 한진그룹(적자전환) 등은 주력 계열사의 실적부진 여파로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전환했다.

분석대상 544개 상장사의 82.7%에 해당하는 450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흑자기업 비율은 82.1%에서 82.7%로 소폭 늘었다.
하반기 전망은?=전문가들은 개도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내수회복, 환율하락 등에 힘입어 상장사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하반기 실적 역시 상반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분석대상 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최근 조선과 기계 등 중국 수혜주의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환율상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난 자동차업종과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보험업종 등도 관심업종으로 꼽혔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은 예상되지만 국외 요인이 하반기 주가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종별로 봤을 때는 예상대로 조선, 기계 업종이 좋았지만, 단순히 실적만 보기보다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