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위험
펀드박사 /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
2006년 5월에 설정된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자1’ 펀드는 1년 3개월 만에 3406억원의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국외주식형 펀드다.
중국과 인도의 값싼 노동력과 내수 소비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만들어진 이 펀드는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모펀드’와 ‘인도업종대표주식형모펀드’에 반반씩 투자하는 자(子)펀드이다. 원칙적으로 두 나라 시장에 반반씩 투자하지만 상황에 따라 편입 비중은 최대 30%까지 조정될 수 있다. 중국 주식에 대해서는 환 헤지를 하지만 인도 주식에 대해서는 환 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이 펀드는 차이나펀드 전담본부인 홍콩 현지의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과 인디아 펀드 전담 본부인 미래에셋싱가포르자산운용에서 리서치 인력을 포함해 약 70여명의 전문인력이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두 펀드의 투자 비중은 국내 글로벌자산배분팀에서 매월 회의를 거쳐 조정된다. 펀드는 기업의 기초경제여건 분석에 입각한 가치투자를 지향하며 주로 양국의 대표 우량주로서 기업경영, 재무건전성,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종목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7월 말 기준으로 차이나업종대표모펀드와 인디아업종대표모펀드에 각각 62%, 38%씩 투자하고 있고 두 개의 모펀드는 각각 20~2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차이나업종대표모펀드는 보험업과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업, 석유 관련 에너지업종 비중이 높다. 인디아업종대표모펀드는 일반산업과 소재, 전기 업종에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1년간 펀드는 75.9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증시가 77.1%, 인도 증시가 36.7%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2월 말 중국 증시가 5.35% 폭락하자 펀드는 하루 만에 -3.53%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증시 과열에 대해, 운용사 쪽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중국 본토에 상장된 주식보다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수진/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