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 대출) 부실 문제로 촉발된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회복 조짐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0.19포인트(4.20%) 급락한 1,828.49로 마감, 나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4천986억원, 기관은 2천767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은 7천2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천43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증권과 은행, 철강.금속, 기계, 화학,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이 4~7%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유가증권시장의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대량 매도 여파로 삼성전자(-2.90%), POSCO(-6.84%), 한국전력(-3.03%), 현대중공업(-6.90%), 국민은행(-4.13%)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급락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대형 은행주도 3~5%대 급락세를 보였으며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 증권주는 7~8% 폭락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은 거래정지 상태인 한진중공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던 남북 경협 수혜주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선도전기(14.9%)와 광명전기(14.9%) 등 일부 대북 송전 수혜주는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신원(-1.9%)과 현대엘리베이터(-10.00%) 등은 하락했다. 한편 급락장에서도 한국주강(5.13%)은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국내 증권사의 평가에 힘입어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97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71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대형 은행주도 3~5%대 급락세를 보였으며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 증권주는 7~8% 폭락했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은 거래정지 상태인 한진중공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던 남북 경협 수혜주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선도전기(14.9%)와 광명전기(14.9%) 등 일부 대북 송전 수혜주는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신원(-1.9%)과 현대엘리베이터(-10.00%) 등은 하락했다. 한편 급락장에서도 한국주강(5.13%)은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국내 증권사의 평가에 힘입어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97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71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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