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 중 한국에서만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8일 외국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7월 말까지 한국 증시에서 49억7700만달러 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에서 607억9300만달러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인도(102억3500만달러), 대만(75억8700만달러), 태국(38억9100만달러), 인도네시아(20억5500만달러), 필리핀(18억6900만달러) 등 다른 아시아 증시의 주식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지난 7월에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52억7000만달러를 순매도해, 올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만에서도 4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은 2억7600만달러를 순매도했지만 나머지 아시아 증시에서는 모두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보유 비중도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7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이 34.6%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코스닥시장은 15.6%로 0.4%포인트 각각 줄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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