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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개미’들 증시폭락 직격탄 맞았다

등록 2007-08-05 20:27

주가 폭락기(7월 26~8월 2일) 투자자별 수익률
주가 폭락기(7월 26~8월 2일) 투자자별 수익률
순매수 30개종목 하락율 11.3%로 기관의 10배
이전과 마찬가지로 최근 폭락 장세에서도 역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주가 폭락기인 7월26일~8월2일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들의 주가 하락률이 평균 -11.3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의 손실률 -1.15%의 10배 가까이 된다. 외국인의 손실률도 -3.66%로 개인에 비해 훨씬 작았다. 반면 개인이 순매도한 상위 30개 종목은 평균 2.82% 올랐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은 각각 10.36%와 7.80% 내려 대조를 이뤘다.

결과적으로 개인들이 이번 폭락장에서 산 종목은 떨어지고 판 종목은 올라 ‘개미’들이 위험 관리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개인들은 이 기간에 2조1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조5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67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1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의 주식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의 32.1%가 직·간접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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