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처 대표 “뮤추얼 성장 가능성 높아”
“앞으로 5년 안에 운용자산 1천억달러(약 92조원)를 운용하겠다.”
하나UBS자산운용(옛 대한투신운용)은 31일 안드레아스 노이버 대표와 UBS글로벌자산운용의 크리스토프 쿠처 아·태지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포부를 밝혔다.
쿠처 대표는 “한국은 경제규모 세계 9위의 부유한 국가지만, 비슷한 경제수준의 국가들에 비해 뮤추얼펀드 투자 규모가 미미하다”면서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5년 내에 운용자산 1천억달러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UBS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조원 수준이다.
그는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신용위기는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단기 유동성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큰 위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시장규모와 성장 추이를 볼 때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장기적으로 한국증시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 5월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올해 3월31일 기준으로 전세계 8830억 스위스프랑(약 665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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