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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국발 훈풍에 이틀째 반등…코스피 1,930선 회복

등록 2007-07-31 15:25

유가증권시장이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 연속 반등에 나서 1,93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56포인트(1.39%) 상승한 1,933.27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반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하락 반전해 1,899.56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개인은 1천88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1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간 외국인이 1천402억원, 기관이 876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증권, 보험,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 의료정밀, 화학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과 통신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66%)와 하이닉스(1.76%), LG전자(1.17%), LG필립스LCD(2.73%)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는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저조한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3.26%)과 우리금융(-0.42%) 등 대형 은행주는 하락했다.


삼성증권(3.95%)과 대우증권(0.29%), 우리투자증권(1.67%), 대신증권(1.76%) 등 대형 증권주는 대체로 반등 흐름을 이어갔으며 인수합병(M&A) 재료로 급등했던 NH투자증권(-5.38%)과 현대증권(-3.41%)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한해운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종전치 대비 두 배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도 실적개선 기대로 11% 이상 초강세를 보였다.

오양수산과 사조산업도 경영권 분쟁 재료로 이틀 연속 상한기 행진을 이어갔다.

S&T모터스[000040]는 실적개선 기대로 2.08% 상승했고, 중외제약도 재상장 첫날 2.82% 올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60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87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급락 이후 주식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반등했다"며 "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는 만큼 세계시장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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