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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미국발 경보에 세계증시는 ‘출렁’

등록 2007-07-25 19:13수정 2007-07-25 21:50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 확산
추가 조정땐 국내 증시도 불똥
국내 증시가 25일 2000을 돌파했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홍콩 등 주요국 증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확산 우려로 급락했다.

25일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6.47(1.62%) 떨어진 1만3716.9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50.72(1.89%) 내린 2639.86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은 3월13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처음 부각되면서 각각 242.66과 51.72 급락한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컸다.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의 기업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친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실적 부진이 주택시장의 신용부실 우려에 다시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불안한 미국 증시 움직임과 금리인상 우려로 1% 후반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에서도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0.80% 하락한 1만7858.42로 마감했고, 홍콩·인도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확산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만,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를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주식형 펀드 등 수급에 의존해 단기 급등을 보인 만큼, 세계 증시가 추가로 조정을 받는다면 결국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연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반면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은 한국 주식시장과 대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호재”라며 “주식시장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자산배분 차원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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