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돌연 2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해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0.10포인트 내린 1,992.16으로 출발했다가 9시1분 30초에 전날 종가 대비 23.79포인트(1.19%) 급락한 1,968.47을 기록했다.
10초 지수 기준으로 보면 9시1분 10초에 1,992.18, 9시1분 20초에 1,991.10으로 개장 직후에는 약보합세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22.63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계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코스피지수가 10초 지수 기준으로 20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매매체결 지연에 따른 전산장애 가능성과 SK과 SK에너지의 분할 상장에 따른 지수 급변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큰 신설법인인 SK에너지는 상장 첫날이라 코스피지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으며 시장 관리자인 증권선물거래소측은 전산장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황성윤 거래소 주식시장총괄팀장은 "개장 초 코스피지수가 급변한 것은 전산장애 때문은 아니다"며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이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돌연 급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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