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간신히 950대 중반을 지켜냈다. 외국인이 20일째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려 장중 한때 950이 깨지기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 프로그램매수세가 맞서며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51(0.37%) 내린 955.45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207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8억원, 101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888억원 매수 우위였다. 유통, 기계, 제지 등이 올랐으나 증권, 철강, 운수장비 등은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0.80% 하락하면서 50만원 아래로 주저앉았고 엘지전자, 엘지필립스, 하이닉스 등 다른 대형기술주는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는 중국정부가 철강 반제품 수출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호재가 나왔는데도 1.75% 떨어지면서 2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배당락으로 메리츠증권(-10.00%), 하나증권(-8.30%), 한양증권(-7.43%) 등 소형증권사가 크게 하락했다. 유가상승으로 에스오일이 1% 이상 상승했고 현대모비스, 동양기전, 평화산업 등 자동차 부품주도 강세였다. 대림수산, 오양수산 등 수산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81(0.39%) 오른 455.03으로 마감했다. 씨제이홈쇼핑이 외국계 매수세 속에 4.11% 올랐고, 동서도 4.79% 급등세를 나타냈다. 엘지텔레콤이 1% 이상 올랐고 엘지홈쇼핑, 주성엔지니어링도 강보합세였다. 엔에이치엔,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은 하락했다. 에스엠이 온라인 음악 유료화 기대 속에 나흘째 상한가를 쳤고 이노셀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 후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테마주 중에는 크린앤사이언, 크린에어텍, 솔고바이오 등 황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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