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4천선을 돌파한 19일 미국 뉴욕 월가의 한 건물 주식시세판에 이날 종가(1만4000.41)가 표시돼 있다. 뉴욕/AP 연합
미 다우지수 급등에 최고치 마감
“단기조정 가능”…환율 연중 최저
“단기조정 가능”…환율 연중 최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육박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64 포인트(2.36%) 올라 1983.54로 마감하면서 올 들어 43번째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1962.93으로 마감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지수는 이날 새벽(한국 시간) 끝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4000선을 돌파하자 투자 심리가 살아나 45포인트나 올랐다. 2000선까지는 불과 16.46포인트(0.83%)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 주 코스피지수 2000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수석연구원은“이번주 외국인이 1조8천억원 정도의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매물을 소화해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올려놨다”며 “미국 시장 마감 후 발표된 일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영향으로 미국 시장이 크게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다음 주 2000선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에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000선을 앞두고 단기적인 조정이 수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0원 하락한 91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7일(913.80원)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오른 91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주가 급등세에 따른 달러화 매도가 급증하면서 915원 아래로 떨어졌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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