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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종목 차별화 계속된다”

등록 2007-07-18 19:04

한화, 하반기 투자전략…“글로벌 경쟁력 여부에 초점”
“시장 재평가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기업 재평가 시대입니다.”

18일 서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하반기 투자전략을 설명한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의 말이다. 그는 1970년대부터 2005년까지가 한국 주식시장을 재평가하는 시대였다면, 2005년부터 종목 재평가가 시작됐고, 앞으로는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팀장은 “지난 2년간은 내국인에 의해 중소형주가 재평가를 받았다면 올해부터는 종목별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느냐에 따라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그는 올해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편입이 기대된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 증시는 해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등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신흥시장지수에서 한국의 공백을 메꿔 줄 대체 국가가 없어 번번히 무산됐다. 그는 “한국 증시의 애매한 위치가 올해 3분기 중 해결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증시와 인도 증시가 급성장하고 있어 신흥시장지수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종목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실적을 꼽았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 상위 업종은 해운, 지주사, 조선, 화학 업종이고, 3분기 영업이익 증가 업종은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 등 유틸리티, 가전제품, 운송, 반도체관련 업종 등이다.

다음으로 저성장 시대에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가치주’를 꼽았다. 2005년 이후 가치주는 성장주를 앞서왔는데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한화증권은 경기회복의 수혜로 내수업종과 배당투자도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증권은 이런 기준을 통해 삼성증권, 케이티앤지(KT&G), 엘에스(LS)산전, 현대에이치앤에스(H&S), 원익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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