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지수 1980을 저항선으로 제시
증권시장이 7월 들어 `꿈의 지수'로 여겨지던 지수 2,000선 목전까지 질주한 가운데 16일 시장에서는 과열 논쟁이 일면서 조만간 2,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부당국을 포함한 시장 바깥에서는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가 여러 번 제기됐으나 증시전문가들은 `유동성'과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지금 장세에서 지수상승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저항선 등을 내놓지 않았다.
또 `지수 2,000선 안착'에는 펀더멘털의 변화 등이 수반돼야 하지만 현재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 초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는 만큼 2,000선 돌파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이 시장의 대세다.
하지만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며 지수 1,980을 저항선으로 삼아 한차례 숨고르기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16일 일부 증권사에서 이례적으로 제기돼 주목된다.
◆ "2,000선 한걸음 돌파도 가능..안착엔 펀더멘털이 변수" =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수급과 심리가 한쪽으로 쏠린 지금 장세에서는 기술적인 분석을 통한 저항선 설정 등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2,000선까지 50포인트도 남지 않아 현재 분위기로는 한걸음에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그러나 "2,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는 수급이나 심리 이외에 실적이나 펀드멘털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장세는 ▲ 최근 증시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정부의 향후 증시정책 ▲ 외국인 매도세와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 등을 감안한 수급 ▲ 중국의 긴축 우려 등이 핵심요인이 될 것인 만큼 이들 변수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20일 이격도의 과열을 의미하는 수치인 106을 넘은 지 오래된 데다 내재가치를 감안한 목표지수 1,950선마저 초과해 현재는 과열을 안고 상승중인 형국"이라며 "심리와 수급으로 움직이는 장세에서 기술적으로 과열 여부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2,000선 앞두고 한차례 숨고르기...상승추세는 유효" = 시장 내부에서 과열을 경고하는 데 대부분 주저하는 데 반해 대신증권은 이날 시황보고서에서 코스피 1,980선을 의미 있는 저항선이라고 제시해 눈길을 끈다.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일각에서는 최근 같은 장세에서 틀릴 가능성이 높은 저항선을 제시한다는 것이 무모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애널리스트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투자 의사결정을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의미 있는 저항지수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코스피 1,980선을 의미 있는 임계점(저항선)이라면서 이는 ▲ 2,000선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저항선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 1,980선이 한국시장과 신흥아시아 시장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같아지는 선이며, ▲ 과거 확률적으로 1975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월간 14% 이상 오른 적이 5%를 넘지 못하는 만큼 한차례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 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2,000선 돌파에 앞서 한차례 진통 가능성이 높고, 실제 조정이 왔을 경우 조정 폭은 100포인트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20일 이격도의 과열을 의미하는 수치인 106을 넘은 지 오래된 데다 내재가치를 감안한 목표지수 1,950선마저 초과해 현재는 과열을 안고 상승중인 형국"이라며 "심리와 수급으로 움직이는 장세에서 기술적으로 과열 여부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2,000선 앞두고 한차례 숨고르기...상승추세는 유효" = 시장 내부에서 과열을 경고하는 데 대부분 주저하는 데 반해 대신증권은 이날 시황보고서에서 코스피 1,980선을 의미 있는 저항선이라고 제시해 눈길을 끈다.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일각에서는 최근 같은 장세에서 틀릴 가능성이 높은 저항선을 제시한다는 것이 무모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애널리스트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투자 의사결정을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의미 있는 저항지수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코스피 1,980선을 의미 있는 임계점(저항선)이라면서 이는 ▲ 2,000선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저항선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 1,980선이 한국시장과 신흥아시아 시장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같아지는 선이며, ▲ 과거 확률적으로 1975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월간 14% 이상 오른 적이 5%를 넘지 못하는 만큼 한차례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 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2,000선 돌파에 앞서 한차례 진통 가능성이 높고, 실제 조정이 왔을 경우 조정 폭은 100포인트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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