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중 최고 지수 전망치.."주식 르네상스 지속"
고(高) 주가이익비율(PER) 시대가 도래하면서 주식 `르네상스'가 지속돼 12개월 내 코스피지수가 2,310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이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수 전망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최근 국내 증시는 성장 중심적인 PER 시대 본격화, 투자문화로의 이행기였던 1980년대 중반 미국 증시를 떠올리게 한다"며 당시 미국증시의 PER 17.8배를 상대 기준으로 적용, 목표주가를 기존 1,900선에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박효진 스트래티지스트는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시점이지만, 중국 중심의 세계 내수성장, 실물자산 가운데 주식 선호도 증대, 성장지향적 투자자 성향 변화, 새로운 산업 기대감, 투자인구 확대에 따른 고 PER 시대의 도래로 주식 르네상스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반기 장세 대응에 있어 지나치게 지수에 민감하기보다는 경제와 자본시장 변화, 기업실적 호조, 국내외 지정학적 변화 등 큰 흐름의 증시 상승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만 개인투자자는 높아지는 변동성을 감안해 간접투자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초강세는 주식시장으로 유동성 '쏠림'현상이 가속화하고 있고, 개인.기관.외국인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 일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회복이 맞물린 결과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이 너무 빨라 부담스럽다"며 "변동성 위험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최단기적으로 몹시 조심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하반기 유망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증권, 보험, 항공, 기계, 조선, 유화, 철강, IT, 해운, 레저, 인터넷 업종을 제시했고 인수합병(M&A)과 지배구조,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별도의 프리미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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