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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다우존수 1만4천시대 오나…미·유럽 증시 동반상승

등록 2007-07-13 07:27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거침없이 1만3천800선을 훌쩍 돌파하면서 지수 1만4천 시대를 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이날 1%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 세계 증시의 동반 상승이 지속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 다우 1만4천선에 근접 = 다우지수는 이날 283.86포인트(2.09%) 상승하며 13,861.73에 거래를 마감해 13,900선에 근접했다. 1만4천 고지에 불과 140포인트도 남겨 두지 않은 셈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률로는 2003년 10월1일의 2.09% 이후 최고치를, 상승폭으로는 2002년 10월15일의 378포인트 상승 이후 거의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힘을 보여줬다.

불과 이틀전인 10일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 담보 증권의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하면서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 이상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확산에 대한 우려도 갑자기 사라진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캐나다의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칸에 381억달러에 달하는 인수제의를 하는 등 인수.합병(M&A) 호재가 지속되고 월마트 등 미국 유통업체들의 6월 판매가 예상 보다 호조를 보여 유가 상승과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견고함을 보여주면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기대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등의 악재를 가볍게 누르고 있는 것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수석투자가인 로버트 파블릭은 M&A가 지속되고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상승했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기관 등의 전문 투자가들이 증시에 돈을 적게 투자했음을 깨닫고 자금을 주식에 마구 투자하고 있다고 말해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상했다.


톰슨 파이낸셜이 추정한 2분기 기업 순이익 증가 폭은 4.4%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실제 기업들이 내놓을 실적은 이 보다 좋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놀렌버거캐피털의 토드 클락 트레이딩 이사는 알칸에 대한 M&A를 예로 들면서 M&A가 죽었다고 말했지만 아직 죽지 않았다며 M&A 호재도 계속될 것임을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달러의 약세가 미국 상품의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600억4천만달러로 4월보다 2.3% 증가지만 수출이 전월대비 2.2% 늘어난 132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달러 약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 = 이날 유럽의 주요 증시도 원자재와 기술주들의 강세 속에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697.70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82.60포인트(1.25%) 올랐다.

독일 DAX 지수도 154.89포인트(1.96%) 오른 8,053.43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6,103.05로 101.96포인트(1.07%) 올라 유럽 주요 증시도 1% 이상 급등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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