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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지수 장중 1900 돌파

등록 2007-07-11 13:41수정 2007-07-11 16:03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후 1시40분 전날 대비 5.81포인트(0.31%) 오른 1,900.34를 기록, 사상 처음 1,9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오후 2시21분까지 40여분간 1,900선 위에 머물렀으나 외국인의 매물공세에 밀려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13.82포인트(0.73%) 내린 1,880.71로 출발한 후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공세를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천8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2천200억원과 81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6월18일 종가기준으로 1,806.88로 처음 1,800선을 돌파한 후 17거래일만에 1,900선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단기 급등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 옵션만기일, 기업실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경계심리가 고조돼 변동성이 심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데다 단기적으로도 추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보다는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다소 우세하다.

아시아증시도 동반 조정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1% 하락한 채 마감한 것을 비롯, 오후 3시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 -0.35%, 대만 가권지수 -1.0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39%, 말레이시아지수 -0.55%, 인도지수 -0.38% 등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2일 금리결정과 옵션만기라는 증시의 불확실한 변수가 해소될 것이고 금요일인 13일에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정보기술(IT)주와 대형주의 지수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의 확대를 제안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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