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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주식워런트증권 종목 2천개 넘었다

등록 2007-07-10 18:50

맥쿼리, 외국업체 최초 시장 진출 선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종목 수가 2000개를 돌파한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는 국내 주식워런트증권 상장 종목 수가 11일 53개 추가되면서, 모두 2035개 종목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34개 종목으로 출발했던 2005년 12월 초에 비해 60배 가까운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주식워런트증권이란 개별 주식종목 또는 주가지수와 연계해 미리 매매 시점과 가격을 정한 뒤 약정에 따라 해당 주식 또는 현금을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증권을 말한다.

주식워런트증권 종목은 올 상반기에만 6백여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가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 워런트’ 종목은 올 상반기에 월평균 291개가 상장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주가상승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언제 주가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풋 워런트’의 숫자도 늘었다. 투자자가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인 풋 워런트의 월평균 상장 수도 지난해에 견줘 1.5배 가량 증가했다.

올 상반기 주식워런트증권의 거래대금은 3000여억원 규모로 지난해 1860억원보다 65% 가량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로 지난해(5.4%)보다 높아졌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워런트증권의 규모는 세계 4위, 아시아시장에서는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맥쿼리증권은 외국계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주식워런트증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은 230억원 규모로 지수형 ELW 2개와 종목형 ELW 2개(하이닉스, 포스코) 등 4개 종목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주식워런트증권을 발행하는 증권사는 국내 12개사에 외국계인 맥쿼리증권을 더해 총 13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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