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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피 6일째 상승…1883.59 또 사상 최고치

등록 2007-07-09 15:27

코스피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8포인트(1.21%) 오른 1,883.59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제기되며 1,870선을 돌파한 채 개장한 후 외국인들의 IT 매수 속에 상승폭을 키워 장중 1,890선마저 뚫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7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20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은 1천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11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전기가스(3.38%), 철강.금속(2.64%), 운수창고(1.65%) 등이 상승폭이 컸다. 의료정밀(-1.89%)과 비금속광물(-1.47%), 보험(-0.82%)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6천원(2.55%) 오른 64만3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닷새째 상승했다.

반면 하이닉스(-0.53%)는 6일 만에 소폭 약세를 보였고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LG필립스LCD도 0.45% 하락했다.

은행주의 경우 국민은행(1.65%)과 신한지주(3.62%), 우리금융(2.29%)이 모두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POSCO가 2.59% 상승하며 5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한국전력(4.42%)도 발전 자회사의 상장 기대 속에 거래량 급증과 함께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1.07%), 삼성중공업(4.60%), 대우조선해양(5.84%) 등 조선 대형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에는 GS건설이 베트남발 호재로 5.28% 급등했고 C&진도는 조선업 진출 발표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LG생활건강(-4.32%)은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인수에 대한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전망 속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12개 등 40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35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정규장 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천672만주, 6조9천965억원이었다.

동부증권 임동민 애널리스트는 "전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막판에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단기 급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어 "앞으로 금리와 환율 관련 불확실성 요소로 단기 조정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증시 및 시중 유동성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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