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최고가 기록
조선주가 무더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종합주가지수 1800선 재탈환의 일등공신 구실을 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업종지수가 3.7%의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무더기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6.32% 오른 5만500원에 장을 마감해 사상 처음 5만원대를 돌파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3.75% 오른 5만53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6.06% 오른 7만3500원으로 ‘7만원대 벽’을 깼으며, 현대미포조선은 3.79% 오른 27만4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선주가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올들어서도 선박 수주 가격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 고유가로 인한 석유 시추설비 발주 등으로 조선 수주가 ‘대박’으로 표현할 정도의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세계 조선업황이 5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간내 업황이 나빠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선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조선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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