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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호주·미국 부동산에 집중…금리 올라 고전

등록 2007-07-02 19:03

수익 /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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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박사 / 맥쿼리IMM 글로벌리츠 재간접

‘맥쿼리IMM 글로벌리츠 재간접 클래스A’는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일반펀드와 달리 부동산펀드 또는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해 말 국외펀드와 대체 투자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순식간에 1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국외 부동산펀드로 자리 잡았다.

이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상장돼 있는 리츠나 부동산 관련 주식에 대부분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투자한 부동산펀드는 주로 오스트레일리아·미국·유럽·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쇼핑센터, 사무실, 호텔, 병원, 공장(산업 시설) 등을 구입해 임대수익 및 매각차익을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2006년 한해 이 펀드는 글로벌 리츠 시장의 상대적 강세에 힘입어 29.38%의 높은 수익률로 인기몰이를 했다. 그러나 6월28일 현재 펀드는 연초 이후 3.33%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기인한다. 다시 말해 차입을 통해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펀드의 지급비용(대출이자)은 올라가는 반면 임대수익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이 저조해졌다는 말이다.

올해 6월 8일 기준으로 펀드는 총 112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리츠와 부동산 관련 주식에 각각 85.52%, 17.48%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오스트레일리아에 48%, 미국에 18%로 절반 이상 투자하고 있으며 그 외 유럽(10%), 일본(9%),아시아(7%), 캐나다(3%)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쇼핑몰에 33%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오피스(16%), 산업시설(9%), 임대주택(7%), 호텔(3%)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비중이 높은 편이다.

최근 펀드성과의 부진에 대해 펀드매니저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임대료 상승과 인플레이션 헤지, 방어적 자산으로서의 리츠 수요 증가, 높은 경제 성장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의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해 펀드 성과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담당 펀드매니저는 미국과 유럽, 호주 쪽 비중을 줄이고 영국과 홍콩 및 싱가포르 등 아시아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로인 이수진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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