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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중국효과 신기록 행진 이끌었다

등록 2007-06-28 19:05

코스피시장·코스탁시장 주가상승률 상위 10위
코스피시장·코스탁시장 주가상승률 상위 10위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155% 증가…롯데·삼성 부진
증시 상반기 성적표

중국 테마주가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신기록 행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35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비행하는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계(67%), 운수장비(65.7%), 운수창고(51%), 화학(42.6%), 철강금속(41.7%) 등 중국 관련 업종이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도 중국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에 화학제품(TDI)을 수출하는 화인케미칼이 올 상반기 488% 급등해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중국 수출이 매출의 60~70%를 차지한다. 대양금속(425%)과 STX(204%), STX조선(197%), 케이아이씨(182%), C&상선(181%), 현대중공업(166%) 등 올해 상반기 증시를 주도한 종목들 가운데 중국 관련주가 많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중국 관련 업종인 금속과 비금속이 각각 91.1%, 73.8% 뛰어올라 업종지수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 테마주의 부상은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판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들이 중국 바람을 타고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시가총액이 30조5360억원으로 연초 대비 155.40%나 늘었다. 중국 관련주가 다수 포진한 한진그룹과 한화도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각각 61.99%, 50.56% 늘었다. 반면 내수가 주력인 롯데그룹은 시가총액이 1.10% 늘어나는데 그쳐 가장 부진했으며 전기전자업종이 주력인 삼성그룹도 시장가치가 6.46% 커지는데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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