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흘째 하락하며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8포인트(0.47%) 하락한 1,749.5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사자'와 외국인의 `팔자'가 팽팽히 맞서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다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한때 1,74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은 3천17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원과 1천95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2천424억원 순매수로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화학, 운수창고, 유통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3.19% 하락한 의료정밀을 비롯해 보험, 종이목재, 철강금속, 음식료품, 건설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변동이 없는 58만8천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포스코(-1.12%), 한국전력(-1.21%), 현대차(-4.81%), KT(-0.79%), LG전자(-0.3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SK(8.7%), 하이닉스(1.04%), LG필립스LCD(0.12%) 등은 강세였다.
국민은행(-0.12%), 기업은행(-2.04%), 외환은행(-1.85%), 신한지주(-0.86%) 등 은행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권업종은 신규 증권사 허용 검토, 신용거래 제한 등의 악재에서 벗어나 동반 상승해 대우증권(1.85%), 우리투자증권(1.91%), 대신증권(2.6%), SK증권(7.73%)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일대비 3.65% 오른 5만4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0.67%)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전날 급등한 데 따른 부담에 0.96% 하락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95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4개를 합쳐 594개 종목이 내렸다. 대신증권의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신용거래 제한 등으로 개인의 매수여력이 약화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외국인의 매수세는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국민은행(-0.12%), 기업은행(-2.04%), 외환은행(-1.85%), 신한지주(-0.86%) 등 은행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권업종은 신규 증권사 허용 검토, 신용거래 제한 등의 악재에서 벗어나 동반 상승해 대우증권(1.85%), 우리투자증권(1.91%), 대신증권(2.6%), SK증권(7.73%)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일대비 3.65% 오른 5만4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0.67%)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전날 급등한 데 따른 부담에 0.96% 하락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95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4개를 합쳐 594개 종목이 내렸다. 대신증권의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신용거래 제한 등으로 개인의 매수여력이 약화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외국인의 매수세는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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