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핵심 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성’을 내걸고 분할과 합병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2003년 이후 지난 21일까지 상장사의 분할·합병 공시 현황을 살펴본 결과, 4년 6개월 동안 기업분할과 합병 건수는 각각 67건, 112건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분할의 경우 지난 2003년 이후 9건→12건→14건→23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올 들어 지금까지 분할 건수는 총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으나, 분할 금액(회사 분할로 이전할 자산 총액)은 20조8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9384억원과 견줘 무려 976%나 늘었다.
회사 합병 역시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19건→26건→29건→31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올들어 지금까지 총 7건으로 횟수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이상 감소했으나, 전체 합병 금액은 2조75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94.79% 이상 늘어났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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