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관련 국내외 주요 일정
증시전망대
거침없을 것 같았던 코스피지수의 주간 상승 행진이 16주 만에 멈춰섰다. 지난주 초반 주가지수는 1800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가파른 상승세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1주일 내내 출렁거리던 시장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 전주보다 1.28(0.07%) 하락한 1770.98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다 정부의 잇따른 증시과열 경고 발언 등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정부는 △증권사에 대한 신용융자 통제 발언 △콜금리 인상 관측 △증시 공급물량 확대 유도 방침 등 증시 과열을 경고하는 신호를 연이어 시장에 보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방침은 심리적 부담으로는 작용하겠지만,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지기호 서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신용융자 제한 조처는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상승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 시장의 질을 높이는 재료이기 때문에 조정이 왔을 때 그 폭을 작게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급등에 대한 부담감은 주식 시장 단기 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추가 상승에는 부담감이 약간 존재한다”며 “한국증시 평가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초 한국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배율(PER)은 10.2배에 불과했으나, 현재 주가순이익배율은 12.4배까지 올라온 상태다. 신흥 증시의 평균 수준(12.7배)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전망을 조합해 보면,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 상승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급등주에 대해서는 보수적 자세를 취하되, 조정기를 오히려 매수 시점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조언들이 많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중국 관련 주도주나 정보기술(IT) 관련주처럼 하반기 유망주를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와 기관·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한주 내내 급등락을 반복하다 전 전주 대비 8.97(1.12%) 오른 809.58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차익실현을 위한 대량매물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적극적 시장 대응보다는 상승 계기가 있는 종목으로 단기 접근하는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중국 관련 주도주나 정보기술(IT) 관련주처럼 하반기 유망주를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와 기관·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한주 내내 급등락을 반복하다 전 전주 대비 8.97(1.12%) 오른 809.58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차익실현을 위한 대량매물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적극적 시장 대응보다는 상승 계기가 있는 종목으로 단기 접근하는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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