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증권부 = 올해 안에 코스피지수가 2,000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연초만 해도 꿈 같은 목표였던 2,000선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24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증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900포인트 후반까지 제시했다.
◇ "연말엔 2,000 근접할 것" =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하는 등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하반기 지수 전망도 고점을 높이고 있다.
현대증권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적정치로 1,980포인트를 제시한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 대신증권이 1,950, 대우증권 1,900대 중반, 동양종금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은 1,900포인트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연내 1,900선 돌파를 기정 사실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820포인트를 하반기 목표치로 제시하고 있으나 곧 추가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의 개선,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계속되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 등을 지수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천대중 연구원은 "기업실적과 국내외 경기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주식투자 매력 증가하고 연기금과 기관의 주식 투자가 늘어나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저성장 저금리로 접어들면서 자금이 은행에서 이탈해 주식 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 자금 역시 신성장동력이 부각되는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단기 과열 신호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으며 글로벌 금리 상승세와 중국 증시의 과열 우려, 국제유가 상승 등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7,8월을 넘어가면서 한차례 조정을 받은 후 3.4분기에 1,850선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후 4.4분기에는 하락세로 접어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00 돌파 이끌 주도주는 =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상승 추세에 대해 한 목소리로 낙관하고 있으나 상승장을 이끌 유망업종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상반기 주도주인 산업재, 소재 등 중국 관련주가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지와 상반기에 소외됐던 IT, 자동차주 등이 반등에 나설 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현대증권은 상반기에 주목을 받았던 산업재와 소재 섹터가 하반기에도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수주 호조와 신조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조선업종과 전방시장 호조와 한국업체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로 가치 재평가가 부각되고 있는 기계업종, 철강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는 철강업종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도 가치와 성장 매력도가 고르게 존재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며 건설, 증권,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업종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역시 "중국 경제성장의 수혜를 많이 입는 산업재, 소재와 금융주가 유망해 보인다"며 "IT와 자동차업종은 바닥은 지났으나 본격적인 상승 추세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소재업종의 매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고 대신 상반기에 소외됐던 IT, 자동차를 비롯해 내수소비주, 증권, 보험주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도 금융업종과 반도체, 전자, 소매.유통, 자동차, 유선통신 등을 하반기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경우 발전설비나 고전압 송전설비 등 신흥시장 성장 수혜주, 광산업체나 철판제조업체 등 희소자원 관련주, 교육이나 여가.레저 등 인구 노령화 관련주 등이 하반기에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mihye@yna.co.kr
삼성증권은 "저성장 저금리로 접어들면서 자금이 은행에서 이탈해 주식 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 자금 역시 신성장동력이 부각되는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단기 과열 신호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으며 글로벌 금리 상승세와 중국 증시의 과열 우려, 국제유가 상승 등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7,8월을 넘어가면서 한차례 조정을 받은 후 3.4분기에 1,850선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후 4.4분기에는 하락세로 접어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00 돌파 이끌 주도주는 = 증시 전문가들이 하반기 상승 추세에 대해 한 목소리로 낙관하고 있으나 상승장을 이끌 유망업종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상반기 주도주인 산업재, 소재 등 중국 관련주가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지와 상반기에 소외됐던 IT, 자동차주 등이 반등에 나설 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현대증권은 상반기에 주목을 받았던 산업재와 소재 섹터가 하반기에도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수주 호조와 신조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조선업종과 전방시장 호조와 한국업체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로 가치 재평가가 부각되고 있는 기계업종, 철강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는 철강업종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도 가치와 성장 매력도가 고르게 존재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며 건설, 증권,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업종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역시 "중국 경제성장의 수혜를 많이 입는 산업재, 소재와 금융주가 유망해 보인다"며 "IT와 자동차업종은 바닥은 지났으나 본격적인 상승 추세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소재업종의 매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고 대신 상반기에 소외됐던 IT, 자동차를 비롯해 내수소비주, 증권, 보험주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도 금융업종과 반도체, 전자, 소매.유통, 자동차, 유선통신 등을 하반기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경우 발전설비나 고전압 송전설비 등 신흥시장 성장 수혜주, 광산업체나 철판제조업체 등 희소자원 관련주, 교육이나 여가.레저 등 인구 노령화 관련주 등이 하반기에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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