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거치식은 주의…부분환매도 고려할만”
“펀드 가입 너무 늦지 않았을까요?” “주가 너무 올랐는데 펀드 환매할까요?”
최근 인터넷에 있는 재테크 관련 사이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주가가 1800선까지 오르고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자, 펀드 미가입자는 펀드가입 시기에 대해 고민하고, 이미 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차익실현을 할 지 말 지 고민이다.
특히 당장 현금이 필요한 사람은 지금 펀드를 환매하고 목돈을 손에 쥐고 싶은 맘이 들다가도, 주가가 더 오른다는 얘기에 펀드를 환매하기가 망설여진다.
■ 펀드 미가입자라면=전문가들은 펀드의 투자원칙이 분산·장기라는 것을 고려하면 가입시기는 그렇게 중요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펀드는 적립식으로 장기투자를 하면 주가가 1800이든, 1900이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펀드는 단기적인 악재는 고려할 필요가 없으며, 상승 추세라 믿는다면 지금이라도 가입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거치식은 현재 주가가 너무 올라 있어 조정이 올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거치식은 머니마켓펀드(MMF) 계좌에 돈을 넣어두고 자신이 정한 일정한 지수대가 되면 몇 번에 걸쳐 나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펀드를 가입한다면 어떤 펀드가 좋을까? 전문가들은 하반기 국내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기업의 실적도 좋아 국내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펀드를 많이 권했다.
삼성증권 김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초보자는 특정 테마나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지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형주 위주의 정통 주식형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엔 주요 증권사들이 공식적으로 분기별 추천 펀드를 발표하기도 한다. 우리투자·삼성·대우증권이 대표적이다. 마케팅 성격도 없지는 않지만, 각 판매사가 공식적으로 이름을 내걸고 추천하는 펀드라 참고할 만하다. 제로인이나 한국펀드평가 등 펀드평가 사이트에서 수익률, 등급, 회사, 매니저 교체율 등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 펀드 가입자라면=펀드 보유자들은 환매보다는 보유를, 환매한다면 부분 환매를 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박승훈 펀드애널리스트는 “올 초만해도 만기가 된 펀드를 더 들고 가면 큰일 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파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최근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최근 펀드 환매 추세가 주춤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펀드 가입자로서 당장 현금이 필요하고, 주가 상승률이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펀드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은 고객들이 가입한 펀드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대출가능 금액과 금리는 은행·증권사별로 차이가 있다. 국민은행은 주식형펀드과 혼합형펀드의 경우 평가잔액의 50%까지 대출해주고 금리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변동 주기 가운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3개월 변동금리 기준으로는 연 7.02~7.2%다. 머니마켓펀드와 채권형펀드는 평가잔액의 80%까지 대출해준다. 신한은행은 주식형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30% 이하면 출금 가능액의 70%까지, 주식편입비율이 30~60% 이하면 출금 가능액의 60%까지 대출해준다. 또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이면 출금 가능액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경우 금리는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대한투자증권은 주식형펀드는 평가잔액의 50%, 채권형펀드는 평가잔액의 80%를 대출해준다. 머니마켓펀드는 평가잔액의 95%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8%이며, 우수 고객에게는 연 7%까지 혜택을 준다. 양선아 윤은숙 기자 anmadang@hani.co.kr
최근엔 주요 증권사들이 공식적으로 분기별 추천 펀드를 발표하기도 한다. 우리투자·삼성·대우증권이 대표적이다. 마케팅 성격도 없지는 않지만, 각 판매사가 공식적으로 이름을 내걸고 추천하는 펀드라 참고할 만하다. 제로인이나 한국펀드평가 등 펀드평가 사이트에서 수익률, 등급, 회사, 매니저 교체율 등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 펀드 가입자라면=펀드 보유자들은 환매보다는 보유를, 환매한다면 부분 환매를 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박승훈 펀드애널리스트는 “올 초만해도 만기가 된 펀드를 더 들고 가면 큰일 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파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최근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며 “최근 펀드 환매 추세가 주춤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펀드 가입자로서 당장 현금이 필요하고, 주가 상승률이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펀드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은 고객들이 가입한 펀드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대출가능 금액과 금리는 은행·증권사별로 차이가 있다. 국민은행은 주식형펀드과 혼합형펀드의 경우 평가잔액의 50%까지 대출해주고 금리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변동 주기 가운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3개월 변동금리 기준으로는 연 7.02~7.2%다. 머니마켓펀드와 채권형펀드는 평가잔액의 80%까지 대출해준다. 신한은행은 주식형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30% 이하면 출금 가능액의 70%까지, 주식편입비율이 30~60% 이하면 출금 가능액의 60%까지 대출해준다. 또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이면 출금 가능액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경우 금리는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대한투자증권은 주식형펀드는 평가잔액의 50%, 채권형펀드는 평가잔액의 80%를 대출해준다. 머니마켓펀드는 평가잔액의 95%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8%이며, 우수 고객에게는 연 7%까지 혜택을 준다. 양선아 윤은숙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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