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수탁고 변화 추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21일 이후 보름 남짓 수탁고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1위를 유지하던 삼성투신운용을 따돌리고 있다. 반면 오랫동안 자산운용업계의 맏형격이었던 대한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각각 3, 5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고 있다.
20일 자산운용협회의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탁고는 23조8840억원으로 업계 2위인 삼성투신운용(21조4790억원)보다 2조원 가량 많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탁고 1위를 차지한 것은 1997년 8월 설립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최근 증시 활황세를 타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를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7조9천억원인 데 반해 2위인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4조4천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규모는 다른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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