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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작년 75%수익 기염…본토보다 홍콩 비중 높아

등록 2007-06-18 16:47수정 2007-06-18 18:52

수익/위험
수익/위험
펀드박사 / 봉쥬르차이나주식

봉쥬르차이나주식은 지난해 75.5%의 수익률을 올려 국외주식펀드 중 1위를 차지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펀드의 명성뿐 아니라 운용사인 신한BNPP의 인지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펀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자산을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 운용은 신한BNPP의 합작 파트너인 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펀드운용 방침은 경영 투명성, 기업이익의 상승 가능성 등과 같은 기초여건과 더불어 적정한 가격을 지닌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운용팀은 중국주식 운용경력 11년차인 펀드매니저 1명과 리스크매니저 2명, 그리고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설정 초기인 2005년엔 국내투자펀드의 성과가 워낙 우수했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2006년엔 국내펀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익률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올 초 국외투자펀드로는 처음으로 수탁고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5월 말 현재 이 펀드가 보유한 73개 종목을 분석해 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H주식) 66.5%, 중국자본이 지배하는 홍콩기업 주식(R주식) 23.1% 등 중국 관련 홍콩시장 상장주식이 대부분이고, 중국 상해와 심천에 상장된 주식(A, B주식)에는 5% 미만의 투자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해 A주식시장의 등락률보다 홍콩 H주가지수의 등락률을 보면 이 펀드의 성과를 추정할 수 있다. 업종별 비중은 금융업 27.8%, 에너지업 27.0%, 일반산업 15.2% 등의 순이다.

펀드매니저는 장기적으로는 A주, B주, H주 및 R주로 구분되는 중국 주식시장의 통합을 예상하고, A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성장동력이 수출과 투자기업에서 내수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내수업종의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펀드의 지난 1년간 운용수익률은 75.5%로, 국외주식펀드 평균 54.0%보다 21.5%포인트나 높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으로 나타난 위험은 국외주식펀드 평균과 비교할 때 3분의 1 가량 높은 편이다.

제로인 김재근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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