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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숨가뿐 신기록 행진…시가총액 1천조원 육박

등록 2007-06-18 15:36

1,700선 돌파한지 11일 만에 1,800 고지 점령

시중 유동자금이 유입되면서 붉게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숨가뿐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달 31일 1,700선을 돌파한지 불과 11거래일 만에 1,800 시대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뒤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커져 지난 주말 대비 34.62포인트(1.95%) 상승,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806.8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7.50포인트(2.19%) 상승한 818.11로 2002년 4월22일(종가 824.50) 이후 근 5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작년 1월4일 처음으로 1,400선을 돌파한 이후 올해 4월9일 1,500 고지를 점령하는데 1년3개월이나 걸렸지만 1,500대에서 지난 달 11일 1,600대로 올라서는데는 한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심지어 1,700선과 1,800선 돌파는 각각 13거래일, 11거래일이라는 초단기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888조2천19억원)과 코스닥시장(104조4천509억원)을 합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992조6천528억원으로 1천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시가총액 역시 2005년 12월12일 700조원 돌파 이후 올해 4월4일 800조원 시대 개막까지는 근 1년4개월이 걸렸으나 800조원대에서 지난 달 28일 900조원대로 올라서는데는 36거래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173개)과 코스닥시장(126개)에서는 299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정규장 마감 기준 두 시장의 거래대금은 11조5천449억원으로 이달 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1조7천912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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