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 더 이어질 것이라며 "랠리를 즐기라"고 주문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투자전략 담당자들은 글로벌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 전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 증시는 여기다 한가지를 더해 재평가 과정이 겹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큰 조정없이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 종목과 잠시 조정을 거치고 있는 시장 주도주들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증시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어서 해외 증시가 금리인상 등 유동성을 위축시킬 수 있는 돌발변수로 조정을 받는다면 국내 증시도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 = 지수는 당분간 쉬지 않고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회복 기대감이 큰 가운데 한국 증시는 재평가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증시는 작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점도 강한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8달러까지 상승하고 채권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나 유동성이 이런 부담감을 극복하고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매도는 차익실현 차원에서 보면된다. 2005년에도 외국인이 팔았으나 기관의 매수로 올랐는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하다. 채권금리가 올랐고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유가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물리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장세는 길게 보고 올라가는 것이어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국내 시장의 주가이익비율(PER)은 13배 밖에 안된다. 증권주와 LCD 관련주가 주도주로 나설 전망이며 철강, 기계, 조선 등 중국관련주들도 휴식기를 거친후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동부증권의 신성호 리서치센터장 = 최근의 증시 급등은 장기 저금리로 높은 수익률을 찾는 개인들이 증시로 이동하는 유동성 측면과 함께 국내외의 경기회복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펀드멘털 측면이 함께 반영된 결과다.
우리나라 증시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나 기업 이익 증가세에 비춰볼 때 아직까지도 저평가돼 있다. 단기적인 조정이야 당연히 오겠지만 그 조정의 깊이나 기간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올 초부터 은행주, 조선주, 증권주 순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아직까지 순환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자동차주나 IT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 급등한 조선, 증권주 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셀 코리아'가 아닌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흥국증권 최창하 투자전략팀장 = 기존 풍부한 유동성이나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외에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국내증시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통신주와 중소형주의 약진 등 소외주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까지 랠리가 특정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만큼 밸류에이션 갭이 크게 벌어진 섹터들의 반등이 전반적으로 시도될 수 있다. 또 시장을 리드했던 종목이 기간 및 가격조정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기말결산 시기인 6월 말을 맞고 있다. 아울러 최악의 실적이 나올 2.4분기를 지나고 있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하반기를 맞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상황이 버블이라 단정할 수 없다.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이 올 수 있으나 유동성이 급격한 통제를 받을 수 없다면 조정기를 즐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길게 보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힘쓸 시기이지, 조정을 예상해 주식비중을 섣불리 축소할 시기가 아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는 데다 지금처럼 시세가 분출하는 장세에서는 단기적인 지수 전망이 큰 의미가 없다. 속도가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과 기관 수급이 탄탄해 당분간 지금과 같은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랠리를 즐길 필요가 있다. 문제는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당장 진입을 시도하기보다는 호흡을 길게 갖고 조정기 매수 기회를 노리거나 현재의 강세 종목보다 하반기 좋아질 만한 종목을 중심으로 길목을 지키는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단기 급등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의 시장 참여가 활발하고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매물을 소화하는 데 큰 부담이 없어 보인다.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 수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꺾일 경우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호전주나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인 조선 및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서울=연합뉴스)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 급등한 조선, 증권주 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셀 코리아'가 아닌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흥국증권 최창하 투자전략팀장 = 기존 풍부한 유동성이나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외에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 국내증시 랠리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통신주와 중소형주의 약진 등 소외주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까지 랠리가 특정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만큼 밸류에이션 갭이 크게 벌어진 섹터들의 반등이 전반적으로 시도될 수 있다. 또 시장을 리드했던 종목이 기간 및 가격조정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기말결산 시기인 6월 말을 맞고 있다. 아울러 최악의 실적이 나올 2.4분기를 지나고 있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하반기를 맞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상황이 버블이라 단정할 수 없다.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이 올 수 있으나 유동성이 급격한 통제를 받을 수 없다면 조정기를 즐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길게 보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힘쓸 시기이지, 조정을 예상해 주식비중을 섣불리 축소할 시기가 아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는 데다 지금처럼 시세가 분출하는 장세에서는 단기적인 지수 전망이 큰 의미가 없다. 속도가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과 기관 수급이 탄탄해 당분간 지금과 같은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미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랠리를 즐길 필요가 있다. 문제는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당장 진입을 시도하기보다는 호흡을 길게 갖고 조정기 매수 기회를 노리거나 현재의 강세 종목보다 하반기 좋아질 만한 종목을 중심으로 길목을 지키는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단기 급등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의 시장 참여가 활발하고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매물을 소화하는 데 큰 부담이 없어 보인다.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 수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꺾일 경우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호전주나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인 조선 및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