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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 5년 만에 800선 재등정

등록 2007-06-15 15:41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

코스닥지수가 5년여만에 800선 재등정에 성공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9포인트(2.25%) 오른 800.61에 마감됐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800선을 넘은 것은 2002년 4월23일 810.20으로 마감된 이후 5년2개월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7일 IT(전기전자) 버블 붕괴 이후 최고점이었던 작년 1월 고점(760.73)을 돌파한 후 잠시 숨고르기를 거쳐 최근 나흘 연속 상승했다.

시가총액 역시 102조1천878억원으로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로 대형주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도 각각 285억원, 1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닥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시가총액 1위 NHN이 0.74% 오르며 18만원대에 바짝 다가섰으며 2위 LG텔레콤은 상한가에 올랐고, 3위 하나로텔레콤도 6.15% 상승했다.

키움증권과 태웅이 9.17%, 12.77% 오르며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합류함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8개로 늘어났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증시 전반의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당분간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애널리스트도 "코스닥이 덜 올랐다는 점이 부각되며 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의 기본적인 체력이 보강됐고, 테마주에서 실적가치주로의 중심 이동해 중기적인 상승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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