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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시장 움직임 따라 방랑하는 ‘수익률 사냥꾼’

등록 2007-06-04 19:02

수익/위험
수익/위험
펀드박사 / KTB마켓스타주식

마켓스타주식은 기존 KTB자산운용의 이미지를 일거에 바꾼 펀드다. 과거 KTB자산운용은 주식투자비율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 사모주식펀드 운용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2004년부터 공모펀드를 운용할 때 전체 시장 흐름을 반영하되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용 프로세스를 변경했다.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와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7명의 섹터매니저가 애널리스트 구실까지 수행해 종목과 비중을 구성하면 투자운용위원회에서 모델 포트폴리오의 인준 및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을 결정한다. 담당매니저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80% 정도로 복제하여 운용한다.

또 특정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시장 장세에 따른 목표수익 획득을 우선으로 시장 움직임에 적극 대응한다. 장기적인 가치투자보다는 좋은 주식이라 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과감히 매도한 뒤 저평가된 새 종목으로 교체한다. 시장 상황에 따른 업종배분을 통해 수익률 변동성을 줄임으로써 주가 하락기에도 수익률이 안정되도록 노력한다.

지난 1년간 운용수익률은 36.5%로 업계평균 28.8%보다 7.7%포인트나 높다. 코스피지수가 71.2% 상승한 지난 2년간 수익률은 126.2%다. 초기엔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엔 순풍에 돛을 단 듯하다. 설정액은 2년 만인 지난 3월 초 2천억원, 5월 말 현재 4475억원이다.

3월 말 현재 보유 종목 수는 73개이고 전체 자산의 42.44%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하이닉스·우리금융·국민은행·현대중공업·신한지주·엘지전자·동부화재·포스코·삼성물산 등이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50위권 종목비중을 65%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중소형주에 분산투자하면서 2006년 9월 이후 15~20개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 올해 초 정보기술(IT) 종목이 부진하면서 성과가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정보기술·자동차업종 비중을 과감하게 줄인 반면 내수주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률 개선이 이뤄졌다.

제로인 조성욱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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