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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투자기간 여유있다면 과감해져라

등록 2007-05-31 20:24수정 2007-05-31 20:29

전문가들이 권하는 20~30대의 투자방법
전문가들이 권하는 20~30대의 투자방법
전문가들이 권하는 ‘2030’ 투자전략
만회 기회 있어 공격적 투자 가능한 나이
단기간 내 목돈 필요할땐 안정성 높여야

최근 젊은층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5월 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한 주식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도 20~30대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005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증권사이트 방문자의 연령대 증가 추이에서도 20~30대 비중 증가율이 6.7%나 되면서 다른 연령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금융상품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단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어떤 투자 방법을 권할까?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관리팀 팀장은 “20~30대는 자산이 형성되는 시기이고, 만회의 기회가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일부는 다양한 간접투자도 선호했다.

1년에서 3년= 비교적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을 위한 투자를 하는 사람이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는 “경기는 보통 2년~3년을 주기로 순환하기 때문에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손해를 볼 위험이 있다”며 50:50 전략을 권하고 있다.

여유자금의 50%는 성장형 주식펀드와 같이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넣고, 나머지는 저축은행의 안정적이지만 세금혜택이 있는 상품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고수익 상품의 경우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가 높으므로 중국 30%, 동남아 30%, 동유렵 30% 등과 같이 배분하는 것이 좋다. 반면 안정형 상품으로는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6%대의 금리를 보장하는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상품이 좋다. 이들 상품을 고를 때에는 비과세 혜택, 소득공제 혹은 청양자격 등의 혜택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3년에서 5년= 결혼자금처럼 단기투자목표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좀더 공격적 투자방법을 택할 수 있다. 적립식으로 할 경우 기간이 분산돼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은정 신한은행 PB고객부 재테크팀장은 20:80 전략을 권한다. 여유자금의 20% 정도는 장기주택마련을 위한 저축이나 청약통장에 넣어놓고, 나머지 80%는 공격적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김 팀장은 주식형펀드에 들어가는 자금은 국내,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 남미 등 신흥국으로 3등분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상무는 “좀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여유자금의 전부를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물론 전부를 고수익·고위험의 펀드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인덱스 펀드 혹은 선진국 펀드처럼 안정적 펀드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후준비를 한다면=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만회 기회가 없어 선택권이 적은 40대에 비해 20~30대를 ‘노후준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박 연구원이 이들에게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는 30:30:40이다. 우선 자금의 30%는 노년준비를 위해 연금저축형 펀드와 장기주택마련 펀드에 투자한다. 두 상품 모두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 7년 이상 투자하게되면 비과세 혜택도 있다. 주식형과 혼합형, 채권형 등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대형사의 경우에는 연 2회까지 자산운용비율을 바꿀 수 있다.

이 상품은 은행과 보험회사, 운용사에서 판매한다. 다음 30%는 원금손실없는 안정적 투자를 위해 5.5~6%의 확정금리 상품에 투자하면 좋다. 적금이지만 1년과 3년 단위로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나머지 40%는 고수익을 노린 공격투자에 쓰면 된다.

다른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자금에 들어가 있는 돈이 많기 때문에 좀더 융통성 있게 도전을 해볼 수 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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