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미화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13거래일만에 코스피 지수가 1,600선에서 1,700선으로 올라 지난 2005년 1,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가장 최단 기간에 100포인트 마디 지수를 경신했으며 5월 한달간 증시 상승률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급등 속에 거래대금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고가 종목도 속출했다.
◇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 개막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해외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38.19포인트(2.30%) 급등한 1,700.91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무려 27번째 이어지고 있는 최고치 경신 행진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835조1천190억원으로 치솟았다.
코스닥시장과 합친 시가총액은 929조8천290억원으로 늘어나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인 927.7원을 적용한 달러기준 시가총액은 1조23억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한국 증시는 아시아에서 일본, 홍콩, 중국,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증시는 뉴욕, 도쿄, 유로넥스트, 나스닥 등 14개며 여기에 최근 인도 뭄바이 증시가 1조달러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한국증시가 꾸준한 재평가를 통해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신대륙을 한걸음씩 밟고 있다"며 "한국과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장이라는 선순환 구도로 인해 한국증시는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과 주가이익비율(PER) 재평가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 "이라고 진단했다. 조 부장은 이어 "특히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본격적으로 추월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금융시장의 질적인 성장과 국내 자산 배분 흐름이 서서히 저축과 예금에서 투자와 주식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 증시의 2막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조적인 변화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 13거래일만에 1,600→1,700 = 이날 코스피지수 1,700선 돌파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1,600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13거래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05년 2월28일 1,000포인트대에 진입한 이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100포인트 단위 신고가를 경신한 것. 1,000포인트 돌파 이후 1,100포인트까지는 5개월이 걸렸고 1,300포인트 돌파 후 올해 4월 1,40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는 무려 15개월이 걸렸다. 1,300포인트에서 1,400포인트, 1,500포인트에서 1,600포인트 돌파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으나 모두 한달 안팎의 기간이 걸렸다. 1,600과 1,700을 차례로 숨 가쁘게 돌파하면서 5월 한달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0.29%로 월간 단위로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아직 하루가 더 남아있긴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주간 단위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주간 단위 최장 랠리 기록을 13주로 늘리게 됐다. ◇ 거래대금도 사상 최고..신고가 종목 속출 =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정규장 중 거래대금은 7조8천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9년 11월12일 기록한 역사적 최고치였던 7조3천5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 코스닥시장과 합친 거래량은 9조9천70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장에서는 지수의 최고가 경신과 더불어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고쳐쓴 종목들이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무려 229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STX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POSCO, 현대제철, 대한제강, 한국철강, 풍산 등 철강.금속주들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GS건설, 고려개발, 남광토건, 서광건설, 신성건설, 성원건설 등 건설주들과 대우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증권주들도 일제히 신고가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2.27포인트(1.67%)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56개 종목이 신고가를 고쳤다. 태웅, 동서, 키움증권, 쌍용건설, 인탑스 등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증시는 뉴욕, 도쿄, 유로넥스트, 나스닥 등 14개며 여기에 최근 인도 뭄바이 증시가 1조달러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한국증시가 꾸준한 재평가를 통해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신대륙을 한걸음씩 밟고 있다"며 "한국과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장이라는 선순환 구도로 인해 한국증시는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과 주가이익비율(PER) 재평가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 "이라고 진단했다. 조 부장은 이어 "특히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본격적으로 추월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금융시장의 질적인 성장과 국내 자산 배분 흐름이 서서히 저축과 예금에서 투자와 주식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 증시의 2막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조적인 변화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 13거래일만에 1,600→1,700 = 이날 코스피지수 1,700선 돌파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1,600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13거래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05년 2월28일 1,000포인트대에 진입한 이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100포인트 단위 신고가를 경신한 것. 1,000포인트 돌파 이후 1,100포인트까지는 5개월이 걸렸고 1,300포인트 돌파 후 올해 4월 1,40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는 무려 15개월이 걸렸다. 1,300포인트에서 1,400포인트, 1,500포인트에서 1,600포인트 돌파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으나 모두 한달 안팎의 기간이 걸렸다. 1,600과 1,700을 차례로 숨 가쁘게 돌파하면서 5월 한달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0.29%로 월간 단위로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아직 하루가 더 남아있긴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주간 단위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주간 단위 최장 랠리 기록을 13주로 늘리게 됐다. ◇ 거래대금도 사상 최고..신고가 종목 속출 =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정규장 중 거래대금은 7조8천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9년 11월12일 기록한 역사적 최고치였던 7조3천5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 코스닥시장과 합친 거래량은 9조9천70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장에서는 지수의 최고가 경신과 더불어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고쳐쓴 종목들이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무려 229개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STX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POSCO, 현대제철, 대한제강, 한국철강, 풍산 등 철강.금속주들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GS건설, 고려개발, 남광토건, 서광건설, 신성건설, 성원건설 등 건설주들과 대우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증권주들도 일제히 신고가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2.27포인트(1.67%)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56개 종목이 신고가를 고쳤다. 태웅, 동서, 키움증권, 쌍용건설, 인탑스 등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