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실적 개선 법인 수익률
3분기 연속 증가 기업 주식 99%뛰어
매출액-당기순이익 순 주가에 영향
매출액-당기순이익 순 주가에 영향
주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중 영업이익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2분기를 기준으로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3분기 연속 증가한 기업은 각각 29개, 22개, 24개였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각각 90.27%, 99.93%, 85.59%로 나타나 영업이익 성장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1.11%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연속 증가 기업은 철강금속, 화학, 운수창고 업종이 5개씩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 성장 기업은 건설업이 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장비업이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 증가 기업은 화학업종이 7개로 가장 많았고, 철강·금속업이 4개로 뒤를 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금액 기준으로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액이 모두 1위였다. 포스코는 3분기 동안 매출액이 1조286억원 늘었고, 순이익도 2726억원이나 늘었다.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대양금속도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3분기 동안 매출액이 429억원에서 951억원으로 121.75%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성장률 1위를 차지했고, 영업이익 역시 10억원에서 151억원으로 1489%나 뛰어 영업이익 성장률도 최고였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엘지석유화학이 가장 높은 892.75%의 성장률을 보였고, 금액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 늘어난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2400억원 이상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세 부문에서 모두 3분기 연속 성장한 기업은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한국카본, 대한해운 등 네 업체뿐이었다.
반면, 실적이 좋았지만 주가는 떨어진 기업도 있었다. 매출액이 3분기 연속 늘었지만 주가가 떨어진 기업으로는 부산은행·퍼시스·수도약품·디지털월드·녹십자가 있었고, 영업이익 3분기 연속 증가 기업 중에는 에스원·중앙건설·홈데코·삼진제약의 주가가 하락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 중 주가가 하락한 기업은 중앙건설과 대호에이엘이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대양금속은 원재료인 니켈 값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오르면서 냉연강판 값을 올려 실적이 좋았지만, 앞으로 전망은 밝게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3분기 연속 실적이 좋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만큼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을 철저히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 기업 현황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대양금속은 원재료인 니켈 값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오르면서 냉연강판 값을 올려 실적이 좋았지만, 앞으로 전망은 밝게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3분기 연속 실적이 좋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만큼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을 철저히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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