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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해외증시 하락 여파로 장중 1,630대로 후퇴

등록 2007-05-25 10:08

코스피지수가 해외증시 하락 여파로 나흘 만에 조정을 받아 1,630대로 후퇴했다.

25일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627.59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 현재 직전거래일(23일) 대비 13.59포인트(0.83%) 하락한 1,633.00을 기록 중이다.

신기록 행진을 벌이던 세계증시가 하락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70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21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와 은행, 운수장비, 통신, 유통,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 기계 등 주요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약품과 운수창고 등 일부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해외증시 하락 소식에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가 1.78% 떨어진 것을 비롯해 POSCO(-2.21%)와 국민은행(-0.60%), 한국전력(-1.34%), 현대중공업(-1.81%), 신한지주(-1.27%), 우리금융(-1.12%), SK텔레콤(-0.24%), 현대차(-1.0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2.5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 증권주는 2~3% 정도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제약주는 실적개선 및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이 1.21% 올랐고,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2~4%대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개별종목을 보면 글로비스가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6%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한항공(0.91%)도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5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앨런 그린스펀의 중국 증시 폭락 경고가 이틀 동안 글로벌 증시의 약세를 유도했다"며 "어제 장이 열리지 않았던 국내 증시는 오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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