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에 상장사들의 실적이 2005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실적개선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작년 4.4분기에 바닥을 찍고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2.4분기 이후에도 조선과 철강, 기계 등 중국 관련업종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된 12월 결산 546개사의 분기 영업이익은 14조4천4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증가 추세를 보인 건 2005년 4.4분기 13.1% 늘어난 이후 처음이다.
작년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1.4분기 1.4%, 2.4분기 3.5%, 3.4분기 8.4%, 4.4분기 15.2% 각각 줄어들며 실적악화 추세를 이어 왔었다.
금융업종은 순이자 마진개선과 투자자산의 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4.8% 급증한 3조2천312억원을 기록, 상장사들의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도 고유가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조선과 철강 등 중국 관련업종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11조2천136억원을 기록했다.
조선이 포함된 운수장비의 순이익이 83.00% 급증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60.41%)과 기계(17.67%), 서비스(13.47%), 화학(56.87%) 등 업종의 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가격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이 36.02% 감소했으며 통신(12.51%), 건설(-11.54%), 섬유(-22.65%) 등은 이익이 줄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853개 상장사는 제조업체와 금융회사가 모두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1.4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8천1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2.4분기 이후에도 중국 관련업종을 중심으로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건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개선을 반영한 결과"라며 "올해 2.4분기 이후에도 조선과 기계, 건설 등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산업분석팀장은 "작년 4.4분기에 상장사들이 실적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해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상장사들의 실적개선 속도는 IT와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가격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이 36.02% 감소했으며 통신(12.51%), 건설(-11.54%), 섬유(-22.65%) 등은 이익이 줄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853개 상장사는 제조업체와 금융회사가 모두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1.4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8천1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2.4분기 이후에도 중국 관련업종을 중심으로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건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개선을 반영한 결과"라며 "올해 2.4분기 이후에도 조선과 기계, 건설 등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산업분석팀장은 "작년 4.4분기에 상장사들이 실적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해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상장사들의 실적개선 속도는 IT와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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