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21%) 내린 1,612.25에 마감됐다. 이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0.41포인트(0.06%) 오른 711.08로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지만, 코스피지수는 1,60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하락폭을 좁히며 1,610선 위에서 마감됐고, 코스닥지수도 상승 반전하며 710선을 지켰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하락은 이틀 연속 급등한데 따른 속도 조절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지수의 등락에 연연하지말고 종목 위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원.엔 환율 약세와 D램 가격 급락에 따라 IT 대형주가 기관들의 차익 매물 압력 속에 낙폭이 커지고 있는데다 해외시장 불안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오늘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의 성격이 짙다"며 "지수 1,500선 중반 이후부터는 기관, 외국인 참여보다는 개인의 공격적인 투자가 증시를 밀어올렸기 때문에 당분간 개인의 급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오늘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라며 "기존 주도주가 지수 약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상승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지수등락을 살피기보다는 개별기업의 주가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도 "지수가 1,600선대에 접어들면서 30~40포인트 가량 빠지는 것은 통상적인 등락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과열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언제든지 기술적인 조정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으로 장세가 꺾일 만한 악재가 나온다면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아직 그 시점은 아니다"며 "지수보다는 섹터별 수익률 차별화, 섹터내에서 종목별 차별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학균 애널리스트도 "지수가 1,600선대에 접어들면서 30~40포인트 가량 빠지는 것은 통상적인 등락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과열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언제든지 기술적인 조정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구조적으로 장세가 꺾일 만한 악재가 나온다면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아직 그 시점은 아니다"며 "지수보다는 섹터별 수익률 차별화, 섹터내에서 종목별 차별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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