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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시황] 미국 잔치에 한국도 어깨춤 ‘덩실’

등록 2007-05-17 20:01

코스피지수가 이번에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610대를 회복했다. 17일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전날보다 14.98(0.94%) 상승한 1615.58에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를 돌파하자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67억원, 855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190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급등으로 인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중공업(6.53%)과 현대미포조선(3.84%), 삼성중공업(4.42%) 등의 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였다. 증시의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대우증권(1.72%)과 삼성증권(0.36%), 현대증권(1.37%), 한국금융지주(1.07%) 등 증권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70%), 국민은행(-0.82%), 한국전력(-0.12%), 에스케이텔레콤(-0.47%), 하이닉스(-1.79%) 등이 떨어진 반면 신한지주(1.26%)와 현대차(0.15%), 에스케이(1.38%), 엘지필립스엘시디(1.85%)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9.27(1.32%) 오른 710.67로 마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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