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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시황] ‘중국 한풍’에 여의도는 재채기

등록 2007-05-15 20:40

주식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닷새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580선까지 밀려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40 (1.02%) 내린 1589.37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증시가 3월 기계수주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약세를 보인 점과, 중국 상하이증시의 낙폭 확대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보다 4.86(0.30%) 내린 1600.91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기계, 은행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이 증시과열 억제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4.76%)과 삼성중공업(7.76%), 현대제철(7.33%), 동국제강(3.29%) 등 조선과 제철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엘지필립스엘시디가 3.0% 내려 나흘째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만에 0.17% 내리는 등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숨고르기를 하면서 전날 대비 6.30(0.90%) 내린 697.53으로 장을 마쳤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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