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힘’으로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21(0.14%) 오른 1605.77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급등하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수의 변동폭은 다소 심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9.17(0.57%) 오른 1612.7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1622.16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1600선이 깨지기도 했다. 개인은 1천억원대를 순매수하며 장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100억원대를 순매수했으나 매수 규모는 최근 거래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기관은 1190여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장을 이끈 종목들은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국민은행 (2.19%), 우리은행(1.15%) 등 은행주들이었고, 삼성증권, 동부증권 등 증권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한투자증권의 김대열 수석연구위원은 “기존에 많이 오른 종목들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반면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단기 급등 부담으로 4.14(0.58%) 내린 703.83으로 마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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