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숨을 다 고르기도 전에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7(0.68%) 오른 1593.42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997억원이나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9억원과 780억원 순매수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외국인이 이 정도로 팔면 시장이 하락세로 마무리 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외국인 주도 장에서 벗어나 국내 주체들의 매수 여력을 확인하는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기계(2.85%), 철강(1.26%), 보험(1.21%), 의료정밀(2.99%), 화학(1.36%) 등이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섬유 등은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며칠간 장을 이끌었던 현대중공업(-1.57%), 현대미포조선 (-0.87%) 등 조선주들이 조정을 보였다. 반면 화학 관련주인 LG석유화학 (3.40%) 영보화학 (1.46%) 대웅화학 (6.8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두산은 지주사 전환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7.85% 급등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3.25(0.47%) 오른 701.50으로 마감해 하룻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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