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에 사상 최고가인 1589.07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81(-0.11%) 떨어진 1582.65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대거 사들였으나, 기관이 1천억원대를 순매도 하면서 조정에 들어갔다.
종목별로는 환율이 떨어지면서 신세계(1.42%), 롯데쇼핑(0.70%)과 같은 내수 우량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 일주일 만에 개장한 중국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포스코(1.88%), 현대중공업(9.58%), 에스케이(5.63%) 같은 조선·기계 부문의 중국 관련 종목들이 많이 올랐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가격 부담 때문에 조금 주춤하는 경향은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세계 증시의 흐름도 좋기 때문에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1년 만에 700선을 탈환했던 코스닥지수는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보다 4.51(0.64%) 내린 698.25로 마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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