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는 소식과 국제유가의 하락 소식 등 겹호재가 전해진 덕분에 직전 거래일보다 16.72(1.07%) 오른 1584.46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천억원 이상 순매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데 힘입어 158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엘지필립스엘시디가 각각 4.5%와 2.8%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가 1.9% 오르는 등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대형 기술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조선주의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현대중공업이 4.8% 올랐으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도 동반 상승했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도 각각 2.6%, 1.2% 오르는 등 통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4.55%), 지에스건설(3.58%), 대우건설(1.67%), 삼성물산(5.50%) 등 건설주들은 건설경기지수가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