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오르던 코스피지수에 제동이 걸렸다.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540선으로 밀려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6(0.72%) 내린 1545.55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한 때 1558.72까지 올랐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비롯한 주요 투자 주체들의 매도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는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며,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도 2천억원대의 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반면 개인은 2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증권(3.63%) 운수창고(1.62%) 의료정밀(0.27%) 비금속광물(0.01%) 등을 제외한 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 화학, 유통 등의 업종들이 1~2% 수준에서 조정을 받았다.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23% 하락한 56만4000원을 기록해 시가총액 비중이 10%대로 낮아졌다.
코스닥 지수도 아시아 증시의 약세와 코스피지수 하락의 영향 속에서 7.94(1.15%) 내린 68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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