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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코스닥 700 고지 눈앞…장기랠리 시작?

등록 2007-04-16 15:32

코스닥지수 13일 연속 상승 행진..역대 3위

코스닥지수 13일 거래일 연속 오르는 랠리를 펼치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700 고지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추가 상승 기대 쪽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700선 부근에서 단기 과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숨고르기 차원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양호한 수급과 심리, 재편된 시장 구조 등을 감안할 때 코스닥지수가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연속 상승 역대 3위 =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7포인트(1.73%) 오른 697.09로 마감했다.

지난 3월28일 이후 1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5%의 누적상승률 기록했다. 덕분에 장기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700선과의 격차를 0.5% 이내로 좁힌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4% 올랐다.

코스닥지수가 13일 연속 상승한 것은 역대 연속 상승 순위 3위로, 1위는 2005년 10월31~11월28일까지 21일 간이며, 2위는 1999년 3월30일~4월21일 16일 간이다.


◇ 강세 배경 = 이 같은 강세의 배경으로는 코스닥시장의 장기 소외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 부각과 지난 주 코스피지수 1,500선 돌파에 따른 심리적인 상승 효과를 들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5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 중인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안정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실적 악화 우려를 사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의 대형 IT주들과 비교할 때 나쁘지 않은 코스닥 중소형주들의 실적도 강세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IT 수출주에서 내수주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구조도 코스닥시장의 강세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조선기자재 등 업황이 좋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수출주들이 물러난 대신 내수주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일부 테마주들까지 가세하면서 오름폭을 다소 키우는 양상이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의 체력이 튼튼해진 상태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단기 과열 부담 = 하지만 급상승에 따른 부담이 누적된 상태여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시각이 만만찮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거래대금 증가를 수반한 채 오르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속도 면에서는 오버슈팅(과열)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난 주부터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도 둔화된 상태여서 숨고르기 차원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속 상승 일수는 물론 코스닥지수와 60일 이동평균선과의 간격을 의미하는 60일 이격도는 이미 과열권인 110%를 넘어서는 등 기술적인 지표들에서 과열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조정 없이 단번에 700선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선 대외적인 여건 개선과 시장 내부의 새로운 상승동력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단기간 내 700선 돌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윤학 연구위원은 "워낙 가파르게 오른 탓에 장기 저항선이 위치한 700~710선 부근에서 방향성을 시험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과열 부담이 있다 해도 극단적인 과열은 아니기 때문에 조정 강도가 그리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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