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12일 연속 오르면서 과열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4.03(0.59%) 오른 685.2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12일 연속 상승한 것은 2005년 10월 말부터 11월28일까지 21일 연속 상승한 이래로 최장 기록이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마저,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 심리를 누르지 못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조정을 내다봤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차원에서 이미 사흘째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이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대량 매도로 사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4.83(0.32%) 하락한 1520.78로 마쳤다. 외국인은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하락해 60만1천원에 마감했다. 두산중공업(4.66%)이 중국에 원자력발전소 설비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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