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13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005930]의 1.4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경기 악화 영향으로 근 4년 만에 최악인 1조3천억원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연합뉴스가 국내 12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1.4분기 실적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각각 14조5천410억원, 1조3천936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66% 감소한 수치다.

또 1.4분기 영업이익이 실제 1조3천억원대로 떨어질 경우, 2003년 2.4분기 1조1천360억원을 기록한 이후 근 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가 된다.

조사대상은 지난 달 말 이후 실적추정치를 변경한 교보증권과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12개사다.

이들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추정치를 내놓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4천886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조3천518억원으로 추정, 가장 비관적으로 봤다.

매출액의 경우 키움증권이 14조8천801억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고 신영증권이 13조9천340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은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하락 영향으로 당초 추정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2.4분기에 실적바닥을 확인한 이후 하반기 정보기술(IT) 업황개선에 힘입어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표> 증권사별 삼성전자 1.4분기 실적 추정치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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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 권 사 │매 출 액 │영업이익 │추정치 변경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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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144,984 │14,886 │4월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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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143,898 │13,818 │3월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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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 │145,424 │14,315 │4월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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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143,490 │13,447 │4월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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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148,610 │13,260 │4월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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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45,982 │13,960 │4월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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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139,340 │13,890 │3월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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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145,460 │13,518 │4월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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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 │142,759 │13,576 │4월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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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148,801 │13,950 │4월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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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148,670 │14,510 │4월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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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147,500 │14,100 │4월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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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45,410 │13,9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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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