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하루 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6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1,488.58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하락 반전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에 뒷심을 발휘, 전일대비 2.11포인트(0.14%) 상승한 1,484.15로 마감했다.
지난 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사상최고가 1,483.41를 0.74포인트 차이로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부활절 휴장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실적시즌을 앞둔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784억원, 28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천38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601억원 순매도를 기록, 지수의 상승세를 제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과 증권, 보험, 전기.전자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0.47%)과 신한지주(-1.09%), 하이닉스(-1.18%)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POSCO(0.38%), 한국전력(0.13%), SK텔레콤(0.2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009540]은 5%대 급등세를 보이며 SK텔레콤을 제치고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다.
제약주는 이틀 연속 반등에 나서 종근당(1.84%)과 한미약품(2.73%), 광동제약(2.54%), 유한양행(0.3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주는 동반 약세를 보여 대신증권과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 현대증권 등이 2~3% 정도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5.30%)이 업황개선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영진약품이 특허 취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56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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