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14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로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다가, 전날보다 4.22(0.29%) 오른 1463.75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있는 점과 미국의 경기 둔화 및 중국의 긴축 우려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의 긍정적 효과는 하루 이상 가지 못했다. 수혜주로 꼽히며 전날 강세를 보였던 현대자동차(-0.44%)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모비스(0.36%)와 평화산업(5.26%)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자동차 부품 관련주들도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피해가 예상되는 대웅제약(-3.21%) 종근당(-5.59%) 유한양행(3.40%) 등 의약품 관련주들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또 지에스건설(-2.96%)과 대림산업(-3.11%) 등 건설주들은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한 영향을 받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활발한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전날보다 3.44(0.53%) 오른 655.22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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